셀프세차를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해본 고민이 있을겁니다.
비오기 전에 세차를 해야하나, 비온 후에 세차를 해야하나
이를 주제로, 여러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 비 예보 있는데 세차를 왜해? "
" 비 끝나고 세차하면 되는거 아니야? "
" 세차하고 비맞으면 더러워지는데, 맞은뒤에 세차하면 되지~ "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요즘과 같은 봄계절에 비가오면 공기중에 분포되어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를 동반한 비가 내리게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대한민국에는 사시사철 산성비가 내립니다.
이런점은 차량의 도장면에 좋지않으니 비온뒤에 세차하는건 당연한 이치 입니다.
비오기 전, 세차를 해야하는 이유
비오기 전 본인 차량의 도장면의 상태는 아쉽게도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차를 최소 2주일에 한번씩 하는게 아니라면, 여러분들이 마지막으로 세차하면서 올려놓은 왁스(코팅제)는
여러 외부적 요인에 의해 많이 손상되고, 없어진 부분도 있을겁니다.
세차직후 퀵 디테일러, 리퀴드, 고체왁스를 작업하면
도장면과 왁스층은 해당그림과 같이 이루어져 있을겁니다.
이렇게 왁스층이 도장면위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다면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를 동반한 비가 내려도
도장면위에 남는게아닌 왁스층 위에 남게되니 도장면은 비교적 안전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발생하는 여러요인들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왁스층은 점점 깎여나가고, 심하면 왁스층이 파인부분도 있을겁니다.
주행중날라오는 미세한 물질들, 먼지, 모래, 타인에 의한 도장면 마찰
심지어 고속주행시 차를 흝고가는 공기에 의해서도 코팅층은 손상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포함된 비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해당 사진처럼 왁스층이 손상된부위에 오염물과 이물질이 쌓이게 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에는 사시사철 산성비가 내립니다.
산성비는 왁스층을 뚫고 들어갑니다.
왁스층이 손상되어 비교적 얇은 왁스층을 유지하고있다면 산성비가 뚫고 들어가 도장면에 도달하게 될거고
결국 산성성분은 왁스층도 모잘라, 도장면까지 파고들기 시작할겁니다.
비가 온 직후 바로 세차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비가 그친 후 바로 세차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외에 주차를 하시는 분은
비가 온 뒤 도장면이 뜨거운 태양열을 그대로 받게됩니다.
그럼 도장면위에 빗물이 증발하며 물때를남기고, 오염물만 남기게 됩니다.
물때는 오랜시간 방치하게되면 일반적인 세차로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 비가오기전에 기존 코팅층위에 새로운 코팅층을 입히는
"레이어링"작업을 진행 해주는 겁니다.
레이어링 작업
손상된 왁스층 위에 세차 후 새로운 왁스층을 올려주면
손상된 왁스층을 메꿔주고, 왁스층의 두께감도 살짝 복원시켜주어
도장면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고
비온뒤의 세차도 조금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도장면이 왁스층에 의해 보호를 받고있으면
도장면이 빗물을 친수상태로 빗물을 머금고 있는게 아닌
사진상과 같이 발수상태로 왁스층이 빗물을 튕겨내려고 하는 성질을 갖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빗물이 오염물과 같이 내리더라도
도장면에 고착되지 않고 왁스층이 도장면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차량을 위해서라도 비온뒤에 세차도 물론 중요하지만
비오기 전 세차도 중요하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왁스작업의 이유
참고로 차량에 물왁스, 실런트, 고체왁스 작업하는걸 차량의 광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반은맞고 반은틀린 이야기 입니다.
차량에 왁스작업을 하는 1차적인 목적은 차량의 보호 입니다.
왁스작업을 했을때 나오는 광은 부가적인 효과일 뿐 입니다.
물론 차량에 광을 위해 왁스작업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왁스의 본 목적은 광이 아니라, 차량의 보호가 제일 우선이라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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